고재효

Ko, Jaehyo

고재효

Ko, Jaehyo

망각의 흔적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
잊고 싶은 기억은 다음에 일어날 상황과 연장되고 반복하면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런 기억들은 연속성을 가지고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우리는 이런 기억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음을 일상 속의 가구로 표현했다.

    는 검은색으로 덮여있지만 나뭇결이 선명하게 드러나는데, 이를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을 까맣게 잊으려 했지만 잊혀지지 않고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기억들의 연장, 반복, 겹침을 가구의 형태에서 연속성으로 표현해 나타나도록 의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