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비주얼 아티스트 알란 에글린튼은 프랑스의 사진
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출판사와 책을 만들고, 에든버러와
글래스고에서 매달 사진집 구성이나 디자인에 관한 토론
모임을 운영했는데 서울로 이주 후에도 그 열정을 나누고
싶어 공간을 운영한다. 서점은 성수동의 평범한 상가 건물
2층에 위치하는데, 내부는 낡음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성수동
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도 독특한 아우라를 풍긴다. 이는
공사 중 뜯어낸 패널 뒤에서 발견한 페인트칠의 흔적과
거친 벽을 그대로 노출한 덕분이다. 공간의 역사가 마음에
들어 이를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는 게 에글린튼의
설명. 가구도 그가 직접 디자인했는데 가구의 다양한 형태와
생동감 넘치는 색상이 시각적 자극이 된다. 쎄임더스트는
소규모 출판사에서부터 대형 출판사까지, 전 세계의 사진,
일러스트 책과 다양한 디자인 및 인쇄 기법을 활용한 책을
엄선해 소개한다.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리서치를 하다가
발견하는 새로운 책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Same Dust is a publishing house and photobook bookstore founded by British visual artist Alan Eglinton in 2021. After graduating from a photography school in France, Eglinton collaborated with various publishers and led monthly photobook discussions and design meetups in Edinburgh and Glasgow. Now based in Seoul, he continues to share his passion through this dedicated space in Seongsu-dong.

Located on the second floor of an unassuming commercial building, Same Dust reflects the blend of old and new typical of Seongsu. During renovations, Eglinton chose to keep the exposed remnants of old paint and rough walls discovered behind removed panels, preserving the space’s unique history. He also designed the furniture himself, with dynamic forms and vibrant colors that add visual interest.

Same Dust offers a carefully curated selection of photography, illustration, and art books from small to large publishers worldwide, showcasing diverse design and printing techniques. Eglinton frequently orders new books he discovers while researching for personal projects, ensuring an ever-evolving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