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그대로 전시에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프로세스는 손으로 만져지거나 보이는 것이 아닌 판단과 결정의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것’을 판단하고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안을 직접 쥐어보고 눈으로 확인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흔적들이 남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것들은 저희가 ‘좋은 것’을 완성하기 위한 판단의 과정에서 남은 흔적들입니다. 보시는 분들도 저희의 고민과 판단, 결정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It is impossible to include the entire process of creating 'something good' in an exhibition. This is because the process is not something that can be touched or seen, but rather a sequence of decisions. In this process, countless traces are left behind. These are the traces that were created from our process. We hope that visitors can also feel our contemplation, even if only indirect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