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담은 일상과 가장 밀접한 가구를 매개체로 삶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주로 시간의 속성을 통해 바라보는 삶의 메세지를 재료의 물질적 특성과 조형언어로 풀어낸다.
시리즈에서는 주변을 투영하는 물성과 기하학적 조형성으로 현재라는 시간을 하나의 형체로 존재하게 한다. 이는 아크릴과 스틸이 투영하는 파편에 현재의 모습을 보존하고 접점에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무한성을 투사한다. 이를 통해 놓치기 쉬운 현재의 순간성과 시간의 무한한 연속성을 가시화해 사용자로 하여금 지금의 순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간직하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