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신사동에 자리한 에레보 신사는 자동차 문화 기획 에이전시 에레보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카 클럽이다. 덕후부터 입문자까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 이곳은 카페 라운지와 자동차 디자인의 미학과 아트북, 캠페인을 소개하는 갤러리, 그리고 주차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벽을 허물어 설치한 통유리창을 통해 실내와 주차장이 맞닿아 있는데 주차장을 자동차 전시 공간처럼 활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주차장 위로는 빛의 왜곡과 반사가 적은 면발광 조명을 설치했다. 덕분에 곡선, 볼륨, 색 등 자동차의 디자인 요소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자동차 관련 공간에서 흔히 보이는 남성 중심적 인테리어를 지양했다는 점. 남녀노소 모두 위화감 없이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밝고 개방적인 공간감을 연출했다. 갤러리에서는 자동차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장르의 전시가 열린다. 일요일마다 열리는 모임 ‘롤링 선데이’도 자동차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Situated in Sinsa-dong, Gangnam, Erevo Sinsa is a car club planned and operated by the automotive cultural agency Erevo. It offers a friendly environment for both car enthusiasts and newcomers. The space includes a café lounge, a gallery displaying automotive art and design books, and parking facilities. A glass wall connects the interior to the parking lot, turning it into an exhibition area for cars. Surface lighting above the parking minimizes glare and reflections, highlighting the shape, volume, and colors of each vehicle. Unlike the typical masculine design of car-centric venues, Erevo Sinsa adopts a bright, open style that makes people of all ages and genders feel welcome. The gallery features a variety of car culture exhibitions, and its weekly event, Rolling Sunday, helps promote that culture fur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