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하우스 도서전 더 텍스트
Desighouse Book Fair The Text
디자인하우스 도서전 더 텍스트
Desighouse Book Fair The Text
디자인하우스를 비롯 을유문화사, 아침달, 녹색광선과 디자인 문구 및 소품 브랜드 소소문구, 웬아이워즈영, 쿠오뜨의 기획전
자극과 충동, 중독의 시대, 사람들은 더 이상 탐독하지 않는다. 이제는 ‘작품을 감상한다’보다 ‘콘텐츠를 소비한다’라고 말하는 편이 더 익숙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읽고, 기록하며, 숙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폭발하는 창조성을 지닌 창작자든, 날카로운 통찰을 지닌 평론가든, 내밀한 취향을 지닌 독자이든, 그들은 활자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취향을 탐구하며 확고한 취향과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
이 전시는 자신을 사려하고 타인과 교류하며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미문으로 가득한 고전소설부터, 일상의 희로애락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 낸 시와 산문, 창조적 사유를 자극하는 예술서에 이르기까지. 찬란하게 반짝이거나, 혹은 고통스럽고 치열한 누군가의 삶의 일부가 고스란히 담긴 문장들을 따라간 끝에 만난 세계는 그 이전에 알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곳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