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컵의 객으로 여겨지던 굽이, 컵을 굽의 객으로 가진다는 상상을 전제로 한 실험적 프로젝트입니다. 굽은 인간과 오랜 시간 동안 관계를 맺어온 사물 중 하나인 컵의 바닥에 붙어 있는 존재로, 컵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물입니다. 이런 굽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은 기존의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사물, 특히나 소외당하는 사물의 입장에서 새롭게 사물을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