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VE PIGME 작가로 알려진 MeME는 멀티 페르소나에 대한 갈망을 담아 탄생시킨 오브제 ‘피그미(PIGME)’ 의 형상을 빌려 혼돈의 시대 속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고 능동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세계관을 그린다. 화려한 색채감 이면의 피로감과 어두운 블랙안에서 발견한 따뜻한 잔상의 공존, 대량생산이 가능한 디지털 인쇄기법의 랜티큘러 소재와 고유의 텍스쳐감이 살아 있는 페인팅 기법 등의 이질적 조화로 부정과 긍정의 심리를 역설적으로 비유한다.

내면의 감정을 스로리로 기록, 채집하고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미디어, 평면, 설치 등 다양한 실험적 재료의 유기적 조합으로 완성 시킨 오브제 피그미를 통해 멀티 페르소나 이면에 숨겨진 내면의 자아에 대한 단서를 던진다. 전시공간 안에 던져진 작품 속 단서를 통해 관객이 자아의식을 가지고 작가의 메시지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상호작용을 발견한다.

개개인의 관객이 능동적으로 피그미와 상호작용하는 이 모든 행위와 현상을 박제시켜 혼란스러운 동시대 현대인들에게 주체적인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