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지
Choi Myung Ji
최명지
Choi Myung Ji
최명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쓰레기
이 세상은 새까맣게 타 버린 잔해들, 흩뿌려진 오물들이 다양한 형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쓰레기는 곳곳에 산재해있고, 갖가지 크기와 냄새를 지니며, 추한 데다 좀 처럼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이 만든 사물 중에서 쓰레기만큼 이동이 잦고 산지사방에 분포하는 것도 없습니다.
이티씨블랭크는 이점에 주목했습니다. 인간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를 활용하여 하나의
사물로 탄생시키는 것. 이번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전시를 통해 쓰레기로 만든 사물이 가진 미를 보고
사람들이 쓰레기가 가지는 미를 알리는 것이 이티씨 블랭크의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