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찬
LEEYECHAN
이예찬
LEEYECHAN
영디자이너
STILLED STACK
가구디자이너 이예찬은 반복적으로 사물을 쌓는 행위를 통해 축적, 시간성, 구조적 균형에 대한 태도를 조형적으로 탐구한다.
에보나이징, 블리칭, 산화 등 화학적 반응을 활용한 재료 실험은 목재의 물성을 전환하고 그 과정 자체가 작업의 조형 언어로 작용한다.
가구와 조형 사이에 위치한 이 작업들은 기능적 구조 위에 비기능적 형상을 결합하며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에 놓인 사물의 상태를 제시한다.
작업은 감상자에게 정지된 형상 속에서 감각의 전환 가능성을 제안하며 사물을 단순한 쓰임이 아닌 개념의 매개체로 전환하는 방식을 실험한다.
Yechan lee examines stacking as a sculptural gesture of time and accumulation.
Through processes like ebonizing, bleaching, and oxidation, wood is transformed to reflect material change.
Situated between furniture and sculpture, the works propose stillness as a condition for observation and invite a shift in how objects are percei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