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은 오랜 전통의 오방색 채색 기법이지만, 나는 이를 팝아트처럼 재해석해 현대적 조형 언어로 풀어냈다. 중심 모티브인 연화문은 강인함과 순수함,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문양 속 ‘눈’을 통해 전통을 감상의 대상이 아닌 능동적 주체로 전환하고자 했다. 여기에 옻칠 기법을 접목해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질감을 더했다. 이 전시는 단청을 고정된 문양이 아닌, 지금도 확장 가능한 세계로 제안하며, 익숙한 형식에 낯선 해석을 더해 관람자가 전통과 새롭게 마주할 감각적 경험을 만든다.

Dancheong is a traditional five-color painting technique reinterpreted as pop art using modern sculptural language. The lotus motif symbolizes strength, purity, and new beginnings. Adding an ‘eye’ changes Dancheong from a passive decoration to an active subject. This exhibition presents Dancheong as an evolving tradition, offering a fresh sensory experience of heri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