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윤
Bo Yoon
보 윤
Bo Yoon
일상 속 초현실의 흔적을 찾고 그림으로 기록하다
디자인 브랜드 보 윤(Bo Yoon)은 트라우마를 통해 변하고 남는 것들을 주제로 표현하고자 한다. 최근 진행 중인 ‘Dusty Fever(먼지 쌓인 열병)’는 일상 속 초현실의 흔적을 찾고 기록하는 ‘벡터 시리즈물’로, 실제로 다녀온 공간을 뒤틀어 그곳에 어우러지는 또는 어우러지지 않는 오브젝트들을 채워 넣어 새롭게 만들어 낸다. 불안감이 삶에 점차 녹아들어 쌓이는 것과 같이 트라우마 또한 그저 하나의 기록, 데이터일 뿐이라고 보여 주는 보 윤의 그림은 그런 트라우마를 대하는 관점의 변화를 다룬다. 더이상 그 안에서 갇혀 있지 않고 바깥에서 제3자로서 들여다보는 것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